티스토리 뷰


갓뚜기 열라면 



오뚜기를 갓뚜기라고 해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맛만 가지고 판단을 하고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갓뚜기 찬양때문에 사심이 들어갔다고 생각하실까봐 라면인생 30년을 걸고 절대 맛으로만 평가한 결과입니다. 



정말 최근 몇년사이에서야 진라면을 제대로 접했다고 보는데 진라면보다 더 진국은 열라면이였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해서 진라면 매운맛만을 사먹었었는데 어느날 열라면이 세일을 하길래 한번 사먹어봤는데(물론 진라면맛에 대한 신뢰감이 더해졌기에) 이 열라면이 갓뚜기의 제일 진국인 라면이었습니다. 


오뚜기라면들이 맛의 개량을 이룬 것인지 아니면 입맛이 변한 것인지는 몰라도 갓뚜기라면들의 맛은 옛날보다는 맛있다고 계속 몸으로 느끼고 있고 확실히 어렸을 적부터 애용하고 자주 즐겨먹던 농심의 신라면, 안성탕면, 너구리의 맛은 살짝 미묘하게 변한 듯 싶습니다.



오뚜기가 갓뚜기가 되기 전부터 농심의 라면맛들이 살짝 거부감이 들어서 오뚜기로 변경을 했던 것인데 가끔 옛날의 그맛들이 그리워 다시 농심의 라면들을 접해봐도 이상하게 한봉지를 끓여서 절반을 다 먹지 못할정도로 먹다가 나머지는 버리게 되버립니다. 


이게 저만이 느끼는 것이 아니라 하다못해 제 주변의 지인들이나 가족들도 신라면, 안성탕면, 너구리의 맛이 약간 변한 듯 싶어 저같은 경우는 크게는 거부감이 들정도로 기피하게 되었고 작게는 애용하는 수준에서 가끔 먹는 수준으로 변하는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다수의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농심의 주력상품인 신라면, 안성탕면의 맛이 변해서 오뚜기나 팔도등으로 갈아타신 분들이 보이더군요. 그래도 나름 저도 몇십년동안을 좋아했던 제품이었는데 어찌 된 것인지 의문과 함께 안타까움이 듭니다. 


어쨌든 결론은 농심이 맛이 변했든 안 변했든 이제서야 진라면의 진가를 알게되었고 더 나아가서는 오뚜기의 진정한 팬이 되어주게 만들게 한 열라면의 맛을 찬양한다는 것입니다. 면도 쫄깃하고 국물도 얼큰하고 비록 조미료라는 것은 알지만 진국처럼 느껴지는 맛에 이제는 진라면 매운맛 2~3번 먹으면 열라면 7~8번 먹습니다. 


오뚜기에서는 진라면도 좋지만 열라면 홍보를 다시금 열심히 한다면 1위에 오를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열라면 정말 맛있습니다. 속는 셈 치고 한번 먹어보시고 직접 판단해보세요~  


댓글